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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장치

턱관절 약물치료

TMD Pharmacotherapy

이렇게도 불러요 턱관절 약 근이완제 턱관절 진통제 턱 아플 때 먹는 약

요약

턱관절 약물치료는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저용량 항우울제 같은 약으로 턱관절과 씹는 근육의 통증을 조절하는 치료예요. 약은 통증이 심한 시기를 넘기게 돕는 보조 수단이고, 근거가 확인된 약이 많지 않아서 단기간만 쓰면서 자가관리·장치치료와 함께 가요.

턱관절 약물치료의 정의

“턱관절 약 좀 지어 주세요”, “근이완제 먹으면 턱이 풀리나요?” 턱이 아파서 오신 분들이 진료 끝에 자주 하시는 말이에요. 약이 도움이 되는 상황은 분명히 있어요. 다만 턱관절 장애에서 약은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이라는 점을 먼저 말씀드려요.

턱관절 약물치료는 턱관절과 씹는 근육에서 오는 통증과 염증을 약으로 조절하는 치료예요. 소염진통제, 근이완제, 저용량 삼환계 항우울제, 그리고 관절에 직접 넣는 주사 약물까지 넓게 포함돼요[2][3]. 목적은 통증을 견딜 만한 수준으로 낮춰서 자가관리와 운동, 장치치료 같은 본래의 치료가 자리 잡을 시간을 버는 거예요[3].

턱관절 장애는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서 좋아지거나 조절되는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치료의 기본은 보존적이고 되돌릴 수 있는 방법이에요[3]. 약은 그 안에서 짧게, 목적을 정해서 쓰는 도구예요. 저는 환자분께 “약은 불을 끄는 게 아니라 불이 번지지 않게 잠깐 눌러 주는 것”이라고 설명드려요.

턱관절 약물치료가 필요한 경우(적응증)

약을 쓸지 말지는 통증의 출처와 시기를 보고 정해요. DC/TMD 기준으로 저작근 근육통인지, 관절통인지, 퇴행성 관절질환인지에 따라 고르는 약이 달라지거든요[4].

  • 급성 관절통·활막염: 관절을 누르면 아프고 씹을 때 관절이 아픈 시기에 소염진통제를 단기간 써요[3].
  • 씹는 근육의 통증과 긴장: 근육이 뭉치고 아침에 뻐근한 경우 근이완제를 짧게 더할 수 있어요[2][3].
  • 만성 통증, 수면 장애 동반: 통증이 오래되고 잠을 잘 못 자는 경우 저용량 삼환계 항우울제를 통증 조절 목적으로 고려해요[2][3].
  • 퇴행성 관절질환의 통증기: 뼈 변화가 있으면서 통증이 심해진 시기에 소염진통제나 관절강 내 주사를 검토해요[3].

반대로 소리만 나고 통증이 없는 관절원판 변위, 통증 없는 개구 제한에는 약이 필요하지 않아요. 약으로 소리를 없애거나 원판을 제자리로 돌려놓을 수는 없거든요[3].

턱관절 약물치료 방법과 과정

약물 종류주로 쓰는 상황기대하는 작용주의할 점
소염진통제(NSAID)급성 관절통, 염증통증·염증 감소위장 장애, 신장·심혈관 부담, 장기 복용 피함[2][3]
아세트아미노펜소염진통제를 못 쓰는 경우의 통증통증 감소간 부담, 정해진 양 초과 금지[2]
근이완제근육 긴장과 통증근육 이완, 수면 보조졸림, 어지러움, 운전 주의[2][3]
저용량 삼환계 항우울제만성 근육통, 수면 장애 동반통증 조절, 수면 개선입마름, 졸림, 체중 변화, 심장 질환 시 주의[2][3]
관절강 내 주사(스테로이드·히알루론산 등)관절 염증·퇴행성 변화관절 안 염증 감소반복 주사 제한, 감염 위험[3]
보툴리눔 톡신근육통이 조절되지 않는 일부 경우근육 활동 감소근거 불충분, 씹는 힘 저하[5]

과정은 대체로 이렇게 가요. 먼저 진단을 확정하고, 약이 필요한 이유와 기간을 정해요. 짧은 기간을 정해 놓고 복용하면서 자가관리와 운동을 같이 시작하고, 그 기간이 끝나면 약을 줄이거나 끊고 통증이 어떻게 변했는지 다시 봐요[3]. 약이 오래 필요해 보이면 약을 늘리기보다 “왜 아직 아픈지”를 다시 진단하는 게 순서예요.

용량과 복용 방법은 환자분의 나이, 다른 병, 함께 드시는 약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에 여기서 숫자로 말씀드리지는 않아요. 처방받은 대로 드시고, 임의로 늘리거나 다른 진통제와 겹쳐 드시지 않는 게 중요해요[2].

턱관절 약물치료의 기대 효과와 근거

기대할 수 있는 건 급성기 통증의 완화예요. 그런데 어떤 약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근거는 생각보다 얇아요. 구강안면통증 약물치료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의료기술평가에서는, 제한된 수의 연구에서 근이완제의 하나인 사이클로벤자프린만 턱관절 장애의 근육통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였고, 그 밖의 약물은 근거가 제한적이라고 결론지었어요[1].

이 결론을 제가 환자분께 이렇게 풀어 드려요. “약이 소용없다는 뜻이 아니라, 약만으로 해결된다는 근거가 없다는 뜻이에요.” 소염진통제와 근이완제는 급성 통증에 널리 쓰이지만, 턱관절 장애만을 대상으로 한 질 높은 연구는 많지 않아요[1][2]. 저용량 삼환계 항우울제도 만성 통증 관리에서 경험적으로 쓰이는 약이에요[2][3].

보툴리눔 톡신은 통증성 턱관절 장애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 근거의 질이 낮고 효과를 뒷받침하기에 불충분하다고 평가되었어요[5]. 그래서 저는 보툴리눔 톡신을 첫 선택으로 권하지 않아요.

턱관절 약물치료의 한계·부작용·주의

  • 원인을 없애지는 못해요: 이악물기, 이갈이, 관절 부하 같은 원인이 그대로면 약을 끊는 순간 통증이 돌아와요[3].
  • 소염진통제: 위 통증·출혈, 신장 기능 저하, 혈압 상승 위험이 있어서 위장 질환, 신장 질환, 심혈관 질환이 있는 분은 특히 조심해야 해요[2].
  • 근이완제·삼환계 항우울제: 졸림과 어지러움이 흔해서 운전이나 기계 작업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술과 함께 드시면 위험해요[2].
  • 진통제 과용: 두통이 함께 있는 분이 진통제를 자주 드시면 약물과용두통이 생길 수 있어요. 국제두통분류는 단순진통제를 한 달에 15일 이상, 3개월 넘게 쓰는 경우를 그 기준의 하나로 봐요[6].
  • 약물 상호작용: 다른 병으로 드시는 약과 겹치면 부작용이 커질 수 있어서 복용 중인 약을 모두 알려 주셔야 해요[2].
  • 임신·수유, 고령, 소아: 쓸 수 있는 약이 제한되어서 별도로 판단해요[2].

턱관절 약물치료와 함께 하는 관리

약이 효과를 내려면 같은 기간에 다른 치료가 같이 가야 해요. 국제 전문가 합의에서 정리한 자가관리 요소인 교육, 자가운동, 온·냉 요법, 부드러운 식사, 이악물기 같은 습관 조절, 수면과 자세 관리가 기본이에요[7]. 통증이 줄어든 시기가 운동을 시작하기 좋은 때예요.

밤에 이갈이가 있거나 근육통이 반복되면 교합안정장치를 함께 쓰고, 근육이 굳어 있으면 물리치료를 더해요[3]. 약을 줄여 가면서 이런 치료가 자리를 잡는 게 목표예요.

턱관절 약물치료 전에 진료가 필요한 때

약국에서 진통제를 사서 드시기 전에, 아래에 해당하면 먼저 진료를 받으시는 게 좋아요.

  • 턱 통증이 며칠 넘게 계속되거나 점점 심해질 때
  • 입이 안 벌어지거나 안 다물어지는 증상이 함께 있을 때
  • 얼굴이 붓거나 열이 나거나, 귀·치아 쪽으로 통증이 번질 때
  • 얼굴에 전기가 오듯 찌르는 통증이 반복될 때(신경통일 수 있어요)
  • 위장병, 신장병, 심장병이 있거나 다른 약을 여러 가지 드시는 분
  • 진통제를 자주 드시는데 두통이 늘어나는 것 같을 때

턱 통증처럼 보여도 신경통, 치아 문제, 귀 질환일 수 있어서, 약을 고르기 전에 무엇이 아픈지를 먼저 확인해야 해요[3].

근거 기준

구강안면통증 약물치료 의료기술평가 (2017), TMD 약물치료 종설 (2017), Okeson 8판 (2020)

참고문헌 7건
  1. Häggman-Henrikson B, Alstergren P, Davidson T, Högestätt ED, Östlund P, Tranæus S, et al. Pharmacological treatment of oro-facial pain – health technology assessment including a systematic review with network meta-analysis. J Oral Rehabil. 2017;44(10):800-826. doi:10.1111/joor.12539
  2. Ouanounou A, Goldberg M, Haas DA. Pharmacotherapy in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Review. J Can Dent Assoc. 2017;83:h7.
  3. Okeson JP. Management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nd Occlusion. 8th ed. St. Louis: Elsevier; 2020.
  4. Schiffman E, Ohrbach R, Truelove E, Look J, Anderson G, Goulet JP,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DC/TMD) for Clinical and Research Applications: recommendations of the International RDC/TMD Consortium Network and Orofacial Pain Special Interest Group. J Oral Facial Pain Headache. 2014;28(1):6-27. doi:10.11607/jop.1151
  5. Machado D, Martimbianco ALC, Bussadori SK, Pacheco RL, Riera R, Santos EM. Botulinum Toxin Type A for Painful Temporomandibular Disorder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Pain. 2020;21(3-4):281-293. doi:10.1016/j.jpain.2019.08.011
  6. Headache Classification Committee of the International Headache Society (IHS). The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Headache Disorders, 3rd edition. Cephalalgia. 2018;38(1):1-211. doi:10.1177/0333102417738202
  7. Durham J, Al-Baghdadi M, Baad-Hansen L, Breckons M, Goulet JP, Lobbezoo F, et al. Self-management programmes in temporomandibular disorders: results from an international Delphi process. J Oral Rehabil. 2016;43(12):929-936. doi:10.1111/joor.12448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의료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