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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진단

저작근 초음파

Masticatory Muscle Ultrasonography

이렇게도 불러요 턱 근육 두께 검사 사각턱 근육 초음파 교근 초음파

요약

저작근 초음파는 볼과 관자놀이에 탐촉자를 대고 교근·측두근 같은 씹는 근육의 두께와 형태, 쉴 때와 힘줄 때의 변화를 방사선 없이 실시간으로 보는 검사예요. 근육의 상태를 기록하고 좌우와 시간에 따라 비교하는 데 쓰지만, 턱관절 장애를 진단하는 검사는 아니에요.

저작근 초음파의 정의

“제 턱 근육이 남들보다 두꺼운 건가요? 사각턱이 근육 때문인지 뼈 때문인지 알고 싶어요.” 이런 질문에 답할 때 제가 쓰는 검사가 저작근 초음파예요. 근육은 엑스레이에 잘 안 보이지만, 초음파로는 실시간으로 볼 수 있거든요.

저작근 초음파는 볼과 관자놀이 피부에 초음파 탐촉자를 대고 씹는 근육, 그중에서도 교근과 측두근의 두께와 단면 형태, 내부의 결을 보는 검사예요. 초음파로 교근의 두께를 재는 방법은 오래전부터 연구에 쓰였고, 얼굴 형태와 근육 두께의 관계를 살핀 연구가 그 출발점 중 하나예요[1]. 근육은 쉴 때와 힘줄 때 두께가 달라지기 때문에, 두 상태를 모두 기록하는 것이 일반적이에요[2].

방사선을 쓰지 않고, 아프지 않고, 검사 중에 근육의 움직임을 바로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검사의 장점이에요[2]. 다만 이 검사는 근육의 ‘모양과 크기’를 보는 검사이지, 턱관절 장애를 진단하는 검사가 아니에요. 이 점은 뒤에서 다시 자세히 짚을게요.

저작근 초음파로 무엇을 보나요

초음파 화면에서 보는 것은 근육의 구조예요. 통증은 화면에 나타나지 않아요.

보는 것어떻게 보나요임상에서 어디에 쓰나요
근육 두께피부와 뼈 사이에서 근육이 차지하는 거리를 잼좌우 비교, 시간에 따른 변화 기록[1][2]
쉴 때·힘줄 때 차이편히 있을 때와 이를 꽉 물 때를 각각 기록근육이 얼마나 수축하는지, 좌우가 비슷한지[2]
단면 형태·결근육 섬유의 방향과 내부 밝기의 균일함근육 비대와 다른 문제의 구분 단서[2]
좌우 대칭같은 위치·같은 조건으로 양쪽을 기록한쪽만 두꺼운지, 안면 비대칭과의 관계[6]
변화 추적같은 방법으로 일정 간격을 두고 다시 기록습관 조절이나 치료 뒤 근육 변화 확인

제가 이 검사에서 가장 자주 확인하는 건 좌우 차이와 시간에 따른 변화예요. “왼쪽 턱이 더 커 보여요”라는 말씀을 하시면, 실제로 근육의 두께가 다른지, 아니면 뼈나 지방의 문제인지를 구분하는 데 도움이 돼요. 안면 비대칭은 뼈, 연조직, 근육 등 원인에 따라 평가와 관리가 달라지거든요[6].

저작근 초음파 방법

검사는 앉거나 누운 자세로 하고, 몇 분이면 끝나요.

  1. 볼 피부에 초음파 젤을 바르고, 탐촉자를 교근이 가장 두꺼운 부위(대개 광대뼈 아래에서 턱 각 사이의 중간)에 대요[2].
  2. 편하게 이를 살짝 다문 상태에서 근육의 두께와 단면을 기록해요.
  3. “이를 꽉 물어 보세요”라고 안내하고, 힘준 상태에서 같은 위치를 다시 기록해요[2].
  4. 반대쪽도 같은 위치·같은 조건으로 기록해서 좌우를 비교해요.
  5. 필요하면 관자놀이의 측두근도 같은 방식으로 봐요.
  6. 같은 위치를 여러 번 재서 값이 비슷하게 나오는지 확인해요.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게 탐촉자를 누르는 힘이에요. 세게 누르면 근육이 눌려서 얇게 재지기 때문에, 젤을 넉넉히 바르고 가볍게 대는 것이 원칙이에요[2]. 머리의 자세와 이를 무는 세기도 값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검사 때마다 같은 조건을 맞추는 것이 결과 숫자보다 더 중요한 일이에요[2].

저작근 초음파 결과 해석(공인 기준)

여기서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게 있어요. 저작근의 두께에는 “몇 밀리미터 이상이면 비대, 이하면 정상”이라고 국제적으로 합의된 진단 기준이 없어요. 두께는 성별, 나이, 체격, 얼굴 형태에 따라 폭넓게 달라지고, 연구마다 재는 위치와 조건이 조금씩 달라서 하나의 기준값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아요[1][2]. 그래서 저는 초음파 결과를 “정상이다, 비정상이다”로 말씀드리지 않고, 좌우 비교와 시간에 따른 변화로 설명드려요.

턱관절 장애의 국제 진단 기준인 DC/TMD에서도 근육통 진단은 병력과 촉진 소견으로 하고, 근육의 두께나 영상 소견은 기준에 들어 있지 않아요[3]. 근육이 두껍다고 아픈 것도 아니고, 아프다고 두꺼운 것도 아니에요. 초음파는 통증의 진단이 아니라 근육의 구조를 기록하는 검사라고 이해하시면 정확해요.

초음파 소견어떻게 읽나요함께 봐야 할 것
한쪽 교근이 반대쪽보다 두꺼움한쪽으로 씹는 습관, 이악물기, 근육 비대 가능성촉진, 씹는 습관 병력, 안면 비대칭 평가[6]
양쪽 모두 두껍고 턱 각이 각짐양성 교근 비대의 가능성이갈이·이악물기 병력, 뼈의 형태(영상)[5]
힘줄 때 두께 변화가 좌우에서 다름한쪽 근육의 수축이 약하거나 통증으로 힘을 덜 줌촉진과 개구량, 통증 병력[3]
근육 내부 결이 고르지 않음근육 자체의 문제 가능성, 드물게 다른 질환필요 시 MRI 등 추가 영상
치료 뒤 두께 감소습관 조절이나 주사 치료 뒤 변화 기록같은 조건으로 잰 이전 기록과 비교

저작근 초음파의 한계와 다른 검사와의 관계

한계부터 짚을게요. 첫째, 검사자에 따라 값이 달라질 수 있어요. 탐촉자의 위치와 각도, 누르는 힘, 환자분이 무는 세기가 모두 값에 영향을 줘요[2]. 둘째, 앞서 짚은 대로 합의된 정상 범위가 없어서 한 번 잰 값 하나로 판정할 수 없어요. 셋째, 근육의 통증이나 기능은 보여 주지 못해요. 표면 근전도가 턱관절 장애의 유무를 가리는 데 도움이 되지 않고 불필요한 치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있는 것처럼[4], 근육을 측정하는 검사는 그 숫자만으로 진단이나 치료를 결정하면 안 돼요.

다른 검사와의 관계는 이래요. 근육의 통증은 DC/TMD의 촉진검사가, 관절원판은 MRI가, 뼈는 CT가 담당해요[3]. 턱관절 자체를 초음파로 보는 턱관절 초음파는 관절 부위의 소견을 보는 별개의 검사예요. 저작근 초음파는 이들 사이에서 ‘근육의 구조’라는 빈칸을 채우는 검사예요.

검사보여 주는 것못 보여 주는 것
저작근 초음파근육의 두께·형태·좌우 차이·변화통증, 관절원판, 뼈
촉진검사(DC/TMD)압통, 익숙한 통증, 연관통[3]근육의 두께
근전도검사근육의 전기 활동턱관절 장애 유무[4]
턱관절 초음파관절 부위의 소견근육
턱관절 MRI·CT관절원판, 뼈[3]실시간 근육 수축

저작근 초음파 이후의 치료·관리 연결

초음파가 치료로 이어지는 자리는 근육의 크기가 문제인 경우예요. 이갈이나 이악물기로 교근이 두꺼워진 경우에는 습관 조절과 자가관리가 먼저예요[7]. 사각턱 윤곽 때문에 보툴리눔 톡신 주사를 고려할 때는 초음파로 근육의 두께와 위치를 확인하고, 주사 뒤 변화를 같은 조건으로 다시 기록할 수 있어요[8]. 다만 통증이 있는 턱관절 장애에 보툴리눔 톡신을 쓰는 것은 근거가 불충분하다는 체계적 문헌고찰 결과가 있어서, 근육이 두껍다는 이유만으로 주사를 권하지는 않아요[9].

치료 뒤에는 같은 위치, 같은 조건으로 다시 기록해서 비교해요. 저는 첫 검사 화면을 저장해 두고 다음 검사 때 나란히 놓고 보여 드려요. 숫자 하나보다 “지난번과 비교해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가 환자분께 더 도움이 되거든요.

저작근 초음파가 필요한 때

아래와 같은 상황이면 저작근 초음파가 도움이 될 수 있어요.

  • 한쪽 턱이 더 커 보이거나 얼굴이 비대칭으로 느껴질 때
  • 사각턱이 근육 때문인지 뼈 때문인지 알고 싶을 때
  •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심해서 턱 근육이 커진 것 같을 때
  • 보툴리눔 톡신 주사 같은 근육 치료 전후로 근육 변화를 기록해야 할 때
  • 턱 근육 관리를 시작해서 경과를 비교하고 싶을 때

반대로 “턱이 아픈데 초음파로 원인을 찾아 달라”는 요청에는, 저는 초음파보다 임상검사와 촉진이 먼저라고 말씀드려요. 초음파는 근육의 모양을 보는 검사이지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검사가 아니거든요.

근거 기준

저작근 초음파 종설 (2008), DC/TMD (2014), Okeson 8판 (2020)

참고문헌 9건
  1. Kiliaridis S, Kälebo P. Masseter muscle thickness measured by ultrasonography and its relation to facial morphology. J Dent Res. 1991;70(9):1262-1265. doi:10.1177/00220345910700090601
  2. Serra MD, Duarte Gavião MB, dos Santos Uchôa MN. The use of ultrasound in the investigation of the muscles of mastication. Ultrasound Med Biol. 2008;34(12):1875-1884. doi:10.1016/j.ultrasmedbio.2008.05.009
  3. Schiffman E, Ohrbach R, Truelove E, Look J, Anderson G, Goulet JP,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DC/TMD) for Clinical and Research Applications: recommendations of the International RDC/TMD Consortium Network and Orofacial Pain Special Interest Group. J Oral Facial Pain Headache. 2014;28(1):6-27. doi:10.11607/jop.1151
  4. Klasser GD, Okeson JP. The clinical usefulness of surface electromyography in the diagnosis and treatment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J Am Dent Assoc. 2006;137(6):763-771. doi:10.14219/jada.archive.2006.0288
  5. Rispoli DZ, Camargo PM, Pires JL Jr, Fonseca VR, Mandelli KK, Pereira MA. Benign masseter muscle hypertrophy. Braz J Otorhinolaryngol. 2008;74(5):790-793. doi:10.1016/S1808-8694(15)31393-8
  6. Cheong YW, Lo LJ. Facial asymmetry: etiology, evaluation, and management. Chang Gung Med J. 2011;34(4):341-351.
  7. Okeson JP. Management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nd Occlusion. 8th ed. St. Louis: Elsevier; 2020.
  8. Kim NH, Chung JH, Park RH, Park JB. The use of botulinum toxin type A in aesthetic mandibular contouring. Plast Reconstr Surg. 2005;115(3):919-930. doi:10.1097/01.prs.0000153236.79775.a0
  9. Machado D, Martimbianco ALC, Bussadori SK, Pacheco RL, Riera R, Santos EM. Botulinum Toxin Type A for Painful Temporomandibular Disorder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Pain. 2020;21(3-4):281-293. doi:10.1016/j.jpain.2019.08.011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의료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