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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환·증상

귀 통증(턱관절 연관)

TMJ-related Ear Pain

이렇게도 불러요 귀가 아픈데 이비인후과는 정상 턱관절 귀 통증 귀 앞이 아파요 턱 때문에 귀가 아픔

요약

턱관절 연관 귀 통증은 귀 자체에는 병이 없는데 턱관절이나 씹는 근육의 문제가 귀 부위 통증으로 느껴지는 연관통이에요. 턱을 움직이면 통증이 변하고, 턱관절이나 근육을 누르면 평소 그 귀 통증이 재현되는 것이 특징이에요.

귀 통증의 정의

“귀가 아파서 이비인후과에 갔는데 귀는 깨끗하대요.”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저를 찾아오시는 분이 정말 많아요. 귀를 들여다봐도 고막과 귓길에 이상이 없고 청력도 정상인데, 귀가 계속 아픈 거죠. 이런 귀 통증의 상당수는 귀가 아니라 바로 앞에 있는 턱관절이나 씹는 근육에서 오는 통증이에요.

의학적으로는 통증이 실제로 생기는 자리와 아프다고 느끼는 자리가 다른 것을 연관통이라고 해요[3]. 턱관절 연관 귀 통증은 턱관절(측두하악관절)이나 저작근에서 생긴 통증이 귀 부위에서 느껴지는 연관통을 말해요. 턱관절 장애 환자에서 귀 통증, 이명, 귀 먹먹함 같은 귀 증상이 흔히 함께 나타난다는 것은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으로 정리되어 있어요[1]. 턱관절 장애 환자의 연관통이 귀, 관자놀이, 치아 등으로 나타나는 패턴을 조사한 연구도 있어요[6].

왜 하필 귀일까요. 턱관절은 바깥귀길(외이도) 바로 앞에 붙어 있어서 얇은 뼈 하나를 사이에 두고 귀와 이웃해 있고, 턱관절과 귀의 일부는 같은 감각신경(이개측두신경)이 담당해요[2]. 저는 환자분께 “턱관절과 귀는 같은 전화선을 쓰는 옆집이라, 턱관절에서 온 신호를 뇌가 귀에서 왔다고 착각하기 쉬워요”라고 설명드려요.

귀 통증 원인

턱관절 연관 귀 통증의 출발점은 크게 관절 자체와 근육, 두 곳이에요[2][3].

출발점어떤 상태인가요귀 통증이 생기는 이유
턱관절 관절통관절낭·활막의 염증, 관절원판 변위, 퇴행성 변화관절이 외이도 바로 앞에 있고 귀와 같은 신경이 담당함[2]
교근(깨물근) 깊은 부분이악물기·이갈이로 생긴 근육통, 발통점귀 쪽으로 연관통을 보내는 대표 근육[5][6]
내측·외측익돌근입 안쪽 깊은 근육의 긴장과 통증귀 안쪽·관절 부위로 연관통을 보냄[2][5]
흉쇄유돌근머리를 앞으로 빼는 자세, 목 긴장으로 생긴 발통점귀·귀 뒤·이마·턱으로 연관통을 보냄[5]
턱관절 부하 습관껌, 질긴 음식, 한쪽 씹기, 턱 괴기관절과 근육 모두에 반복적인 부담

여기서 눈여겨볼 점은, 귀가 아픈 분 중 정작 턱관절 부위는 “별로 안 아픈데요”라고 하시는 분이 많다는 거예요. 연관통은 원래 아픈 자리가 조용하고 엉뚱한 자리가 시끄러운 경우가 흔하거든요[3]. 그래서 귀 통증만 보고 귀만 치료하면 원인이 그대로 남아요.

귀 통증 증상

턱관절 연관 귀 통증은 귀 질환의 통증과 몇 가지 점에서 달라요.

  • 귀 안쪽 깊은 곳이나 귀 바로 앞이 묵직하게, 또는 쿡쿡 아파요.
  •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하품할 때, 말을 오래 할 때 통증이 심해져요.
  • 아침에 일어났을 때나 스트레스가 많은 날 더 아파요.
  • 귀가 먹먹하거나 꽉 찬 느낌, 이명이 함께 있기도 해요[1].
  • 턱관절 소리, 턱 근육 뻐근함, 관자놀이 두통이 같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열이 나거나 청력이 떨어지는 일은 없어요.

제가 진료실에서 꼭 여쭤보는 건 “턱을 움직이면 통증이 달라지나요?”예요. 귀 자체의 병은 턱을 움직인다고 통증이 크게 변하지 않지만, 턱관절이나 근육에서 오는 통증은 턱의 움직임과 기능에 따라 변하는 것이 진단 기준의 핵심이거든요[4].

귀 통증과 헷갈리는 상태(감별)

귀가 아픈 원인은 귀 자체일 수도, 그 주변일 수도 있어요. 순서상 귀 질환을 먼저 배제하는 게 맞기 때문에, 이비인후과 진찰이 정상이라는 확인은 오히려 중요한 단서예요.

상태통증의 특징구분 포인트
중이염·외이염귀 안이 욱신거리고 열·진물·청력 저하 동반이비인후과 진찰에서 고막·귓길 이상 확인
턱관절 관절통귀 앞 관절 부위 통증, 벌리거나 씹을 때 악화관절을 누르거나 움직일 때 평소 그 통증이 재현됨[4]
저작근 근육통·근막통증볼·관자놀이가 뻐근하고 귀로 퍼짐근육을 누르면 귀까지 아픈 연관통이 재현됨[4][5]
흉쇄유돌근 발통점목 옆 근육을 누르면 귀·이마가 아픔목 자세·긴장과 관련, 목 근육 촉진으로 확인[5]
치아 원인(어금니 치수염 등)아래 어금니 통증이 귀로 퍼짐치아 검사·방사선 사진으로 확인[3]
설인신경통삼킬 때 목 깊은 곳과 귀를 찌르는 짧고 강한 통증삼킴이 유발 요인, 신경통 특유의 발작 양상[8]

이 표에서 제가 강조하고 싶은 건 두 번째와 세 번째 줄이에요. 턱관절 연관 귀 통증이라고 해도 관절에서 오는지, 근육에서 오는지에 따라 관리 방향이 달라져요. 그리고 마지막 줄처럼 신경통이나 다른 원인이 숨어 있을 수 있어서, 턱을 움직여도 통증이 전혀 변하지 않으면 다른 원인을 다시 찾아야 해요.

귀 통증 검사

진단의 핵심은 “그 통증을 재현할 수 있느냐”예요. 연관통은 원인 부위를 자극했을 때 평소 아픈 자리, 즉 귀에 통증이 나타나야 확인돼요[3]. 국제 진단 기준인 DC/TMD의 임상검사에서는 관자놀이 근육과 교근을 손가락으로 일정한 힘(1kg)으로 누르고, 턱관절 바깥쪽은 0.5kg으로 누르면서 통증이 재현되는지 확인해요[4][7]. 연관통을 보려면 5초 동안 눌러서 통증이 누른 자리 밖으로 퍼지는지를 봐요[4][7].

이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보는 건 ‘익숙한 통증’이에요. 눌러서 그냥 아픈 게 아니라, “맞아요, 평소 귀가 아플 때 딱 그 느낌이에요”라는 반응이 나와야 그 부위가 원인이라고 볼 수 있어요[4]. 개구량 측정, 턱이 움직이는 경로, 관절 소리도 함께 기록해요[7].

관절 자체의 문제가 의심되면 영상 검사를 추가해요. 관절원판의 위치는 MRI, 뼈의 변화는 CT로 확인하는 게 DC/TMD의 원칙이에요[4]. 다만 이런 영상은 모든 귀 통증에 필요한 게 아니라, 임상검사에서 관절 문제가 의심될 때 선택적으로 해요. 원인이 애매할 때는 의심되는 부위에 국소마취제를 놓아 통증이 사라지는지 보는 진단적 신경차단을 쓰기도 해요[3].

귀 통증 치료와 관리

원인이 턱관절이나 근육으로 확인되면, 치료는 귀가 아니라 그 원인을 향해요. 기본 원칙은 턱관절 장애의 보존적 치료와 같아요[2].

  • 설명과 자가관리: 귀가 아니라 턱에서 오는 통증이라는 걸 이해하는 것부터가 치료예요. 국제 전문가 합의에서 정리한 자가관리 요소는 교육, 자가운동, 온·냉 요법, 식이·저작 조언, 비기능 습관 조절, 수면·자세 관리예요[9]. 부드러운 음식, 하품할 때 턱 받치기, 낮에 이를 물고 있지 않기가 기본이에요[2].
  • 근육이 원인일 때: 온습열, 근육 스트레칭과 턱 운동, 자세 교정으로 근육 긴장을 줄여요[2]. 발통점이 뚜렷하면 발통점을 직접 푸는 처치를 고려할 수 있어요[5].
  • 관절이 원인일 때: 관절을 쉬게 하고 부하를 줄이는 게 우선이에요. 통증이 심한 시기에는 단기간 소염진통제를 쓰기도 해요[2].
  • 교합안정장치: 이갈이나 이악물기가 뚜렷하면 밤에 끼는 장치를 고려해요. 다만 장치 자체의 효과에 대한 명확한 근거는 없다는 평가가 있어서, 습관 조절과 함께 써요[10].
  • 목 근육 관리: 흉쇄유돌근이 원인이면 목 자세 교정과 목 근육 스트레칭이 함께 필요해요[5].

귀 통증이라고 해서 귀에 약을 넣거나 항생제를 쓰는 건 도움이 되지 않아요. 반대로, 턱 치료를 시작했는데도 귀 통증이 전혀 변하지 않으면 원인을 다시 찾아야 해요.

귀 통증, 진료가 필요한 때

이비인후과에서 귀는 정상이라는데 아래 중 하나라도 해당하면 턱관절 진료를 받아 보시는 게 좋아요.

  • 귀 통증이 입을 벌리거나 씹을 때, 하품할 때 심해질 때
  • 귀 통증과 함께 턱관절 소리, 턱 근육 뻐근함, 관자놀이 두통이 있을 때
  • 아침에 일어나면 귀와 턱 주변이 함께 아플 때
  • 귀가 먹먹하거나 이명이 있는데 귀 검사는 정상일 때

반대로 아래 증상이 있으면 턱 문제로 넘기지 말고 이비인후과에서 다시 확인해야 해요.

  •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열이 나거나, 청력이 갑자기 떨어질 때
  • 어지럼증이 함께 있을 때
  • 삼킬 때 통증이 심하거나, 목소리가 변하거나, 목에 혹이 만져질 때

근거 기준

Okeson 8판 (2020), Bell's 7판 (2014), DC/TMD (2014)

참고문헌 10건
  1. Porto De Toledo I, Stefani FM, Porporatti AL, Mezzomo LA, Peres MA, Flores-Mir C, et al. Prevalence of otologic signs and symptoms in adult patients with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Clin Oral Investig. 2017;21(2):597-605. doi:10.1007/s00784-016-1926-9
  2. Okeson JP. Management of Temporomandibular Disorders and Occlusion. 8th ed. St. Louis: Elsevier; 2020.
  3. Okeson JP. Bell's Oral and Facial Pain. 7th ed. Chicago: Quintessence; 2014.
  4. Schiffman E, Ohrbach R, Truelove E, Look J, Anderson G, Goulet JP, et al.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DC/TMD) for Clinical and Research Applications: recommendations of the International RDC/TMD Consortium Network and Orofacial Pain Special Interest Group. J Oral Facial Pain Headache. 2014;28(1):6-27. doi:10.11607/jop.1151
  5. Simons DG, Travell JG, Simons LS. Travell & Simons' Myofascial Pain and Dysfunction: The Trigger Point Manual. Vol 1: Upper Half of Body. 2nd ed. Baltimore: Williams & Wilkins; 1999.
  6. Wright EF. Referred craniofacial pain patterns in patients with temporomandibular disorder. J Am Dent Assoc. 2000;131(9):1307-1315. doi:10.14219/jada.archive.2000.0384
  7. Ohrbach R, Gonzalez Y, List T, Michelotti A, Schiffman E. Diagnostic Criteria for Temporomandibular Disorders (DC/TMD) Clinical Examination Protocol: Version 06January2014 [Internet]. International Network for Orofacial Pain and Related Disorders Methodology (INfORM); 2014 [cited 2026 Sep 11]. Available from: https://inform-iadr.com/index.php/tmd-assessmentdiagnosis/dc-tmd/
  8. Singh PM, Kaur M, Trikha A. An uncommonly common: glossopharyngeal neuralgia. Ann Indian Acad Neurol. 2013;16(1):1-8. doi:10.4103/0972-2327.107662
  9. Durham J, Al-Baghdadi M, Baad-Hansen L, Breckons M, Goulet JP, Lobbezoo F, et al. Self-management programmes in temporomandibular disorders: results from an international Delphi process. J Oral Rehabil. 2016;43(12):929-936. doi:10.1111/joor.12448
  10. Riley P, Glenny AM, Worthington HV, Jacobsen E, Robertson C, Durham J, et al. Oral splints for patients with temporomandibular disorders or bruxism: a systematic review and economic evaluation. Health Technol Assess. 2020;24(7):1-224. doi:10.3310/hta24070

공개된 학회 진단 기준과 의학 문헌을 바탕으로 정리한 일반 의료 정보입니다. 진단과 치료는 진료를 통해 결정합니다.